KT와 비엣텔 그룹은 지난 5월 하노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X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에는 해당 협약의 후속 조치로 비엣텔 그룹 주요 임원진이 11일 방한해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KT의 사업 현장과 인프라를 직접 살펴봤다.
비엣텔 그룹 임원진은 11일 KT 광화문 East 빌딩에서의 협약 직후, 한국의 통신·ICT 역량을 체험하는 ‘AX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첫 방문지는 서울 홍대의 KT 플래그십 매장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으로, 이 매장은 단순한 통신 상품 판매를 넘어 AI, 미디어 등 신사업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매장이다.
비엣텔 텔레콤 황 쭝 탄 CEO는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AI 보정 기술이 결합된 ‘AI 드림 스튜디오’를 이용해 프로필 사진 촬영을 체험했으며 최신 스마트폰의 AI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KT 클라우드 용산 DC(데이터 센터)다. 이곳에서 비엣텔 그룹 임원진들은 대용량 전력 공급 체계, 테라급 네트워크 전송 용량, AI 플랫폼 기반 운영 서비스 등 용산 DC의 특징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특히 양사의 협력 사안 중 하나인 GPU 팜이 실제로 운용되는 환경을 직접 확인하며 베트남 현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모델을 구상했다.
AX 투어 이후, 12일 양 사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부대 행사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는 포럼 참가 기업 중 과학·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 모여 글로벌 산업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정우진 전무는 ‘KT의 AI·AX 전략 방향 및 베트남 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먼저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및 인재 확보 경쟁과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기술 주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황을 제시하며, AI를 둘러싼 국제 경쟁 구도를 분석했다.
정우진 전무는 이러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AI 엔지니어링’을 강조했다. 단순한 알고리즘 개발을 넘어, 추론에 최적화된 AI 인프라, 산업 환경에 맞춘 AI 모델, 고객 맞춤형 에이전트 기반 AI 솔루션 등 전 요소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력이 핵심 경쟁 요소라는 의미다.
KT는 AI 엔지니어링을 통한 ‘산업 AX 가속화’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독자·응용 AI 모델 및 AI 에이전트 고도화 기술 개발 ▲모델 튜닝 및 AI 에이전트 고도화 역량 확보 ▲AX 이행 전문 조직 운영을 추진 중이다. 내부 AX 현대화와 산업 AX 서비스를 병행해 AI 역량 강화, 신규 사업 기회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발표의 마지막 부분은 베트남과의 협력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우진 전무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인프라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라며 KT가 비엣텔 그룹과 함께 ▲국가 AI 전략 수립 ▲현지 AI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충문의: KT 홍보실 서영우 과장
※ 사진 설명:
[사진1] 비엣텔 텔레콤 황 쭝 탄 CEO(왼쪽 네 번째)가 11일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KT의 플래그십 매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2] 비엣텔 텔레콤 황 쭝 탄 CEO(왼쪽 다섯 번째)가 11일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KT의 플래그십 매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3] 비엣텔 텔레콤 황 쭝 탄 CEO(왼쪽)가 11일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AI 드림 스튜디오 체험을 통해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4] 비엣텔 텔레콤 황 쭝 탄 CEO(왼쪽 두 번째)가 11일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최신 스마트폰 단말의 기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5] 비엣텔 텔레콤 황 쭝 탄 CEO(왼쪽 여섯 번째)가 11일 KT 클라우드 용산 DC(데이터센터)에서 시설 설명 브리핑을 듣고 있다.




